나의 취미생활은 골프다. 그런데 독학 골프가 될까? 요즘 부쩍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골프 인구가 많이 늘었다. 인플레이션도 겹치면서 골프에 대한 각종 비용도 많이 상승하였다. 골프 장비 구입 비용부터 레슨비,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 하나를 줄일 수 있다면 무엇을 줄일 수 있을까? 맞는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슨비가 아닐까?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래서 운동도 독학이 된다는 특이한 컨셉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1. 평점
어느 부분에다가 점수를 높게 주느냐에 따라서 평점이 달라질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골프 실력 향상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5점 만점에 4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소설처럼 골프의 전체적인 흐름과 마음가짐 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읽는 것이 목적이라면 4.3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2. 장점
나는 책의 장점은 가독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 독서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도 빨리 빨리 다 읽어야 재미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얇고 그림도 많이 그려져 있고, 내용도 흥미 있는 내용이어서 쉽게 쉽게 잘 읽힌다. 국내 스크린골프 이용인구 2,000만 명 시대. 폭발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골프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그런 골프 초보자 혹은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서 기초가 약해 골프 필드 나가는 게 두려운 사람들이 보기 쉽게 끔 썼다. 저자 ‘김헌’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이 분은 실제로 ‘마음 골프 학교‘를 설립하여 5,000명 이상의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친 특이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다. 실제로 본인은 미국에서 프로를 땄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이 그러하듯 직장생활과 사업을 하며 별도의 훈련을 거치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독학이 된다고 주장한다.
3. 단점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스코어가 나아지지는 않았다. 그게 단점이다!
4. 구성 및 줄거리
파트 1. 골프 레슨은 필요가 없다. 따라서 독학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골프 레슨을 받아보았는가? 지적질을 많이 하고 구분동작으로 가르친다. 몇 달이 지나도 스윙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흥미를 잃어간다. 골프가 재미없다. 해외에서도 그렇게 안 가르친다. 성문 종합 영어에서 문법을 알아야 영어회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윙은 너무 쉽기 때문이다. 굳이 구분동작을 할 필요 없이 말이다. 남들은 골프를 책 보고 배울 수 없다고 하지만 마음골프만의 독학 시스템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파트 2. 멋진 스윙을 만들어 보자.
멋진 스윙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항상 멋진 상상을 해야 한다. 골프는 재미있는 것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골프는 재미있고 즐거우려고 하는 운동이니 샷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라. 안 맞는다고 뭐라고 할 사람 없다.
파트 3.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보자.
샷이 잘 된다면 이제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보자. 좋은 스코어를 만드는 비결은 바로 숏게임과 퍼팅이다. 30미터, 50미터만 확실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은 스코어는 보장된다. 벙커샷을 포함한 숏 게임 샷을 다양하게 칠 수 있고, 그린 주변에서 숏 게임 법칙을 만들어 자신감을 확보하고, 퍼팅 보험을 들어 놓는다면, 80대는 금방 진입할 것이다.
5. 독학 골프 결론
이 책을 읽어서 골프 실력을 일취월장으로 늘리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책을 덮고 연습장에 가서 연습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레슨 받을 것을 권한다. 일반인들은 모르는 운동의 세계라는 것이 있다. 요즘 TV를 보면 스포츠 도전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팔씨름, 피구 등 많은 종목들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팔씨름도 그냥 힘이 세면 이길 것 같지만, 그들만의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이런 스킬들은 책으로 배울 수는 있지만 내 것이 되기는 힘들다. 전문적으로 트레이닝된 사람에게 배워도 내가 습득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이 정도 느낌으로 쳐보면 되겠구나’정도 느낌만 배우게 될 것이다. 실력을 키우려면 실제로는 연습장에 많이 가야 하지 않을까?